“김민재 과외 먹튀”vs“허위사실 법적대응” [DA:피플] (종합)

입력 2021-02-25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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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과외 먹튀 의혹 불거져
폭로자 “양심이 있다면 이제라도 반성하길”
김민재 측 “과외 먹튀? 사실무근, 법적대응”
배우 김민재가 ‘과외 먹튀’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공식입장을 밝혔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25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진 당사 소속 배우 김민재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 관련하여 공식입장을 전한다. 먼저 김민재는 게시물의 작성자가 제시한 시기에 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연출팀으로 참여해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와 병행해 영화 ‘부당거래’에 출연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과외를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 자체가 없었다”고 ‘과외 먹튀’ 의혹을 부인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또한 작성자가 언급한 발언들은 김민재의 직업 가치관과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악의적인 음해와 이슈를 조장하기 위한 주장이라 사료된다. 이에 당사는 사실무근의 악성 루머로부터 소속 배우를 보호할 것이며, 배우의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고자 허위사실에 기반 한 명예훼손성 게시물,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작성)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알린다”고 법적 댕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항상 소속 배우들을 사랑해 주고 아껴 주신 팬들의 응원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앞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민재 ‘과외 먹튀’ 의혹을 제기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평소 좋아하던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배우 김민재가 나오더라. 영화에서도 보기 꺼려지는 얼굴을 겨우 피했나 했더니 이젠 예능에서 보게 되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2010년 연극영화과 준비를 하며 과외 코리아에서 김민재와 알게 되어 약 5회의 연기 과외를 20만 원에 하게 됐다. 나는 다니던 연기과를 그만두고 수도권에 있는 뮤지컬학과를 희망했기에 간절하게, 그리고 없는 알바비 쪼개서 과외를 받았다”고 김민재와의 만남을 서술했다.

작성자는 “결과적으로는 김민재는 내게 연기 과외를 할 마음이 없었다. 다른 선생님들처럼 독백을 하나 가져와 보신다든지, 자신이 갖고 있는 노하우로 신체훈련을 시킨다든지, 연기 연습에 대한 티칭이 있다든지의 수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내게 그저 단 두 마디뿐이었다. ‘쌍꺼풀 수술은 꼭 해라’, ‘살 좀 빼라’였다. 남자 선생님이라 첫 미팅 때 혹시 몰라 친구와 갔는데, 막상 나와 이야기도 안하고 내 친구와만 이야기하시더라. ‘예쁘장한데 네가 연기해볼 생각은 없냐’, ‘내가 감독쪽도 진행하는데 시사회에 초대하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작성자는 “예쁘고, 살을 빼야 하는 게 역할상 어쩔수 없거나 같이 입시용 독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역할에 맞추기 위해서도 아닌, ‘그저 살 좀 빼라’였다. 항상 자신의 친분 자랑을 하느라 막상 내 연기를 보여 줄 시간도 없었다. 항상 ‘황** 배우’와 ‘송** 형님’과 친하다며 같이 노는 영상만 보여줄 뿐. 만날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로비에 앉아서 말만 들었다. 강의실을 빌린다거나 차라리 빌리라는 이야기를 했으면 급한 입장인 내가 빌리기라도 해봤겠지만, 항상 한예종 로비에 앉아서 자랑만 들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과외 5회도 다 채운 것이 아니다. 약 2회, 자랑타임을 늘어놓고는 점점 답장이 없어지더니 결국 잠수타더라. 두 달을 멍하니 신세 한탄하고, 돈도 날렸지만, 이후 좋은 연기 선생님 만나서 원하는 학교를 갔다. 그런데 영화 ‘배테랑’에서 되게 쿨하고 좋은 형사로 나오고, 꽤 좋은 소속사도 들어가셨더라. 내가 필기하는 습관이 있어서 2010년에 기록한 기록물인 다이어리로 이렇게 용기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작성자는 “김민재 선생님, 2010년에 21살이던 삼수생 김**이다. 선생님은 항상 인사처럼 내게 살 이야기만 하셔서 그때 받은 상처로 강박적으로 살도 많이 빼고 이름도 바꿨다. 그런데 21살에 50만 원 겨우 버는데 거기에서 반 쪼개 20만 원 드리던 가난한 어린 연기자 지망생한테 너무 가혹했단 생각은 안 드나?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선생님 때문에 거른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배우라는 꿈도 거의 없어졌다. 선생님 같은 분이 그 좋은 소속사에서 케어받으며 지금 사랑까지 받고 있지 않나. 나는 후련하다. 예능에서 사람 좋은 모습으로 보이는 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 그 어린 21살의 내가 불쌍해서라도 세상에 알려야겠다. 선생님이 좋은 배우로 사랑받는 건 억울하다”고 썼다.

작성자는 “난 아직도 선생님과 만난 세 번의 만남이 꿈에서 선한 데 돈 없어서 늘 입고 다닌 늘어진 검은 트레이닝복 바지 보면서 비웃으시던 그 눈을 못 잊는데 어떻게 억울해서 입 다물고 사느냐. 파장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난 한 점 부끄럼이 없다. 휴대폰도 복구해서 더 큰 증거도 찾아놓겠다. 선생님이 양심이 있다면, 이제라도 반성하길 바란다. 그래야 오래 사랑받는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김민재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진실은 무엇일까. 학폭(학교 폭력)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과외 먹튀 의혹까지 불거진 연예계다. 연예인들 과거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연일 쏟아지는 폭로 속에 또 하나의 진실게임이 된 }김민재 과외 먹튀 의혹’. 그 결말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김민재 과외 먹튀 논란 관련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지고 있는 당사 소속 배우 김민재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 관련하여 공식 입장 드립니다.

먼저, 김민재 씨는 게시물의 작성자가 제시한 시기에 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연출팀으로 참여해 작업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와 병행하여 영화 <부당거래>에 출연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과외를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 자체가 없었습니다.

또한 작성자가 언급한 발언들은 김민재 씨의 직업 가치관과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악의적인 음해와 이슈를 조장하기 위한 주장이라 사료됩니다.

이에 당사는 사실무근의 악성 루머로부터 소속 배우를 보호할 것이며, 배우의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고자 허위사실에 기반 한 명예훼손성 게시물,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작성)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말씀 드립니다.

항상 소속 배우들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신 팬분들의 응원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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