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TS=코로나” 獨 라디오DJ, 방탄소년단에 인종차별 망언

입력 2021-02-26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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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가 이번에는 독일의 한 라디오 진행자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에 팬덤 아미(A.R.M.Y)는 해당 진행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그의 인종차별 발언에 거센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독일 라디오 bayern3의 진행자인 마티아스 마투시크(Matthias Matuschik)는 25일(한국시간) 방송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MTV Unplugged(언플러그드)에서의 공연을 언급했다. 방탄소년단은 24일(한국시간) 방송된 'MTV Unplugged Presents: BTS'에서 지난해 11월 발매한 'BE (Deluxe Edition)'의 타이틀곡 'Life Goes On', 지난해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를 포함해 총 5곡을 열창한 바 있다.

마티아스 마투시크는 해당 방송을 언급하면서 방탄소년단이 콜드플레이(Coldplay)의 'Fix You'를 부른 것에 대해 ‘신성모독’이라고 표현하면서 “당신들은 이것 때문에 앞으로 20년 동안 북한에서 휴가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또한, 마티아스 마투시크는 “방탄소년단(BTS)는 코로나19(COVID-19)와 같은 줄임말이다. 이들로부터 치유해 줄 백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 한국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보이밴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해서 내가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을 가졌다고 할 순 없다. 난 이미 한국에서 나온 아주 멋진 차를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BTS가 실제로 MTV Unplugged(언플러그드)에 나왔다는 것이다. 보이밴드가 ‘언플러그드’(인위적으로 가공된 음 없이 공연하는 것)에 나왔다는 것부터가 역설적”이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또한, 마티아스 마투시크는 “무신론자인 내가 말하는 데 이건 신성모독”이라며 방탄소년단의 'Fix You' 가창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는 들불처럼 일어나 분노를 표시했다. 이미 원작자로부터 지지를 받은 무대를 ‘신성모독’으로 표현한 것은 물론, 방탄소년단을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표현한 점 등 방송 진행자의 입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할 수 없는 발언들이 쏟아졌기 때문.

이에 아미는 즉각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통해 #RassismusBeiBayern3, #Bayern3Racist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해당 진행자의 인종차별 발언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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