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송중기 나왔으면”…‘손현주의 간이역’, 출발합니다

입력 2021-02-26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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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첫 예능 MC, 나다움 보여줄 것”
손현주 “거지짤 뛰어넘는 짤 탄생할 듯”
'손현주의 간이역' 코로나19 시대 힐링 예능
코로나19 시대, 느리지만 담백한 힐링 예능이 출범한다.

26일 오후 2시 MBC 새 예능 ‘손현주의 간이역’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 주명수PD가 참석했다.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전 제작된 뒤 공개됐다.


‘손현주의 간이역’ 명예 역무원이 된 연예인들이 전국 257개의 간이역을 찾아다니며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간이역을 지키고, 이를 통해 간이역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힐링 예능 프로그램. 전국 간이역의 각기 다른 매력과 간이역이 위치한 지역의 맛과 문화, 주민들의 일상이 소개될 예정이다.

손현주는 '간이역'을 통해 데뷔 30년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손현주는 “지금은 너무 빠른 시대다. KTX로는 풍경을 볼 수 없다. 무궁화호를 탔을 때는 못 본 거리가 많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 이유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예능이라고 생각했다면 못 했을 거다. 나답게, 느린 풍경을 주 PD님께서 잘 담을 수 있을 거 같다”고 MC 소감을 밝혔다.

손현주는 ‘거지 짤’을 뛰어넘는 역대급 짤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2004년 방송된 MBC ‘베스트 극장’ 속 ‘형님이 돌아왔다’ 편에서 노숙자 분장을 했던 손현주. 조연으로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거지 짤’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지금까지 유명한 짤로 사용 중이다.


이날 김준현은 “거지짤을 뛰어넘는 짤이 탄생할까”를 물었고, 그 순간 기차가 지나가며 웃음바다가 됐다. 손현주는 “기차가 굉장히 많이 지나간다. 간이역 안에서는 절대 장난치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레전드 장면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간이역에서는 항상 지적을 잘 하라고 한다. 내 손짓을 보고 열차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한다. 처음에는 손짓이 어색했는데 지금은 편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또 손현주는 지적을 직접 해보기도 했다. 지적이란 기차의 이동을 알리는 손가락질을 뜻한다. 이에 임지연은 “거지짤에 비해 약하지 않냐. 이길 수 있냐”고 물었고, 손현주는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먹방의 신’ 김준현은 다채로운 먹방을 예고했다. 김준현은 “매회 시원시원하게 먹는다. 풍족한 먹방을 기대해도 좋다. 다를 건 없다. 그래도 사랑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손현주는 “김준현은 진짜 맛있게 먹는다. 나도 꼭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임지연은 “먹는 것도, 만드는 것도 너무 잘 한다. 그 재미에 김준현의 매력을 느낀다. 완벽하다”고 김준현을 추켜세웠다.


‘간이역’의 첫 게스트는 유혜진과 김상우다. 이들과 절친한 손현주는 “내가 직접 캐스팅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너희들도 힐링을 하고 주민들도 힐릉을 했으면 한다’고 말하긴 했다. 또 두 사람이 김준현, 임지연을 알고 있다”며 캐스팅이 성사한 배경을 전했다.

초대하고픈 게스트를 묻자 손현주는 “장혁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손재주가 좋다. 지금 바쁘지만 송중기라는 동생도 나왔으면 좋겠다. 원빈, 현빈, 샤이니 민호도 막 던져본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현은 “원빈, 현빈 안 되면 윤현빈 부를 수 있다. 송중기 안 되면 송준근 부를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힐링을 예고한 ‘손현주의 간이역’. 코로나19로 지친 시청자들에게 휴식 같은 예능이 되길 기대해본다.

‘손현주의 간이역’은 27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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