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준비 했다” 수베로-윌리엄스 감독, 전달은 정규시즌에

입력 2021-03-09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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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수베로 감독(왼쪽), KIA 윌리엄스 감독. 스포츠동아DB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두 감독이 KBO리그 팀 지휘봉을 잡고 첫 맞대결을 벌인 것이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56)과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49)은 9일 열린 양 팀 간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조우했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감독 맞대결. 통화로만 인사를 나눴던 두 감독은 이날 드디어 현장에서 얼굴을 마주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한 연습경기인 만큼 경기 운영에 제한은 크게 없었다. 두 감독 역시 사전에 대화를 나눠 이러한 점을 조율했다.

수베로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과 경기 운영에 대해 얘기했다. 아웃카운트가 아닌 투수들의 투구수를 기준으로 이닝을 교체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 역시 “이전에 통화를 했을 때도 얘기했던 부분이다. 투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싶어 투구수로 끊어 가자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두 감독은 서로를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상대팀 감독들을 처음 만날 때마다 특별한 선물을 안겨 화제가 됐다. KBO리그가 처음인 수베로 감독을 위해서도 선물을 준비했는데, 수베로 감독 역시 답례를 준비하고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수베로 감독을 비롯해 처음 만나는 감독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 오늘(9일) 도착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물건들이고, 이는 정규시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 역시 “미리 준비한 선물이 있다. 정규시즌에 타 팀 감독들을 처음 만나면 전달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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