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센터’ 이종현 향한 강을준 감독의 당부

입력 2021-03-10 15: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고양 오리온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줄곧 센터 포지션이 고민스럽다. 외인 센터 제프 위디(31·211㎝)의 골밑 공격력이 아쉬워 대체로 영입한 데빈 윌리엄스(27·202㎝)는 밖으로 나와 외곽슛을 던지고 있는 실정이다. 토종 센터도 아쉽다. 국내최고의 파워포워드 이승현(29·197㎝)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11월 울산 현대모비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이종현(27·203㎝)을 영입했지만, 트레이드 직후에만 반짝 활약을 했을 뿐 경기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다.



이종현은 오리온 이적 이후 31경기에서 평균 12분12초를 뛰면서 3.1점·2.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수치로나 내용으로나 평범한 백업 센터 수준이다. 주축 포워드 최진수(현대모비스)를 내주면서까지 이종현을 영입한 것은 단순히 이승현의 백업 자원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과거 국가대표 센터로도 활약했던 이종현의 모습을 기대하고 단행한 트레이드였다. 그저 경기에 뛰는 것만으로는 과거의 기량을 되찾을 수 없다. 고비를 넘고자 하는 다부진 마음가짐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이)종현이가 큰 부상을 두 차례나 당하면서 오랜 기간 쉬다보니 근력이나 순발력을 다시 찾기가 정말 어렵다.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본인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고려대) 때 (이)승현이가 힘든 걸 다해주니까 편하게 농구를 해서 그게 몸에 배어있을 것이다. 본인의 기량을 되찾는 것까지 승현이가 해줄 수는 없다. 우리 팀에서 기회가 있지 않나. 올 시즌 안에 종현이의 홀로서기를 기대했는데, 지금 수준이면 어렵다. 개인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