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측, “26일 이전 법적 조치…폭로자나 변호사 중 누군가는 거짓”

입력 2021-03-17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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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기성용.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속에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기성용(FC서울) 측이 법적 조치를 26일 안에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여러 차례 증거가 있다고 했고, 국민적 의혹을 제기한 만큼 증거 공개를 해달라. 진실을 원하는 모든 이들이 공개를 원하고 있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D의 육성 증언을 공개했다.

이는 전날(16일) 한 방송 시사고발 프로그램이 기성용 관련 사태를 다룬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초등학교 때 축구부 후배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온 뒤 “축구인생을 걸었다”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기성용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사고발) 방송은 피해자라는 D가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 이번 방송을 위해 D의 육성을 제공했는데, 거의 나가지 않았다”며 녹음 파일 9개를 첨부했다. 또 이 내용을 토대로 “D와 변호사의 대화 중 ‘대국민 사기극’이란 표현이 나왔다. D는 사건 보도 후 오보이며 기성용의 회유가 아니라고 정정할 것을 요청했는데 변호사가 ‘사기극’을 거론했다. 심지어 변호사가 D의 동의도 없이 사건을 언론에 흘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상대측 변호사께서 D의 확인을 받은 뒤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면, D와 변호사 중 누군가의 진술은 거짓”이라고 덧붙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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