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장’ 김수미VS김현숙, 전진 불륜녀? 용호상박 열연

입력 2021-03-19 0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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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TV(스카이티브이)의 종합예능 채널 SKY와 KBS가 공동제작하는 힐링 손맛 예능 ‘수미산장’에서 김현숙, 전수경, 전진이 출연하는 김수미표 ‘막장 상황극’이 펼쳐졌다. 상황극으로는 아까운 명품 배우들의 열연에 산장 분위기는 제대로 후끈 달아올랐다.

18일 방송된 ‘수미산장’에서는 식사 중 걸쭉한 ‘욕 시범’을 보여주는 김수미를 보며 전수경이 “진짜 욕 애드리브를 잘하시잖아요. 고등학교 때부터였어요?”라며 감탄했다. 이에 김수미는 “난 소꿉장난 할 때부터 많이 해 봤어”라고 당당히 답했고, 박명수가 “수경 씨도 욕을 한 번 배워보고 싶대요”라고 말하면서 즉석 ‘막장 상황극’이 선사됐다.

김수미는 전진이 본처 전수경을 두고 김현숙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상황을 설정하고 본인이 시어머니 역할을 맡았다. 김수미가 “네가 우리 아들 만났어?”라고 김현숙을 다그치자, 김현숙은 “그게 아니라 오빠가 먼저...”라고 답했지만, 전진은 “내가 언제?”라며 발뺌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수경은 “여보...”라며 ‘욕설 연기’에 도전하려 했지만, “당신이 오빠 맞아?”라는 대사를 던져 상황극을 ‘블랙 코미디’로 만들었다. 이에 박명수는 “진아, 네가 오빠는 아닌 것 같다”고 폭소 속에 상황을 수습했다.

두 번째 상황극에서는 아예 김수미가 불륜녀로 변신해 역대급 열연을 펼쳤다. 김수미는 영락없는 불륜녀에 빙의해 “오빠,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라고 쏘아붙였고, 시어머니 역이 된 김현숙은 “오빠?”라고 어이없다는 듯이 물었다. 하지만 김수미는 태연하게 “네, 저 김수미예요. 어머니”라고 답했고, “어머니 아들들이요...”라며 또다른 충격 고백을 예고했다.

이에 전진은 “나 말고 누가 또 있어?”라며 경악했지만, 김수미는 “어머니, 저는 1년에 100억을 벌어요. 돈 좋지 않아요? 제가 편하게 모실게요”라고 말해 김현숙을 혹하게 했다. 이에 김현숙은 “며늘아. 그럼 증거를 대 봐라”라고 한결 풀린 태도를 보였고, 전수경은 욕 한 마디 못 한 채 폭소 속에 상황극을 마쳐야만 했다.

힐링 손맛 예능 ‘수미산장’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 SKY와 KBS2에서 방송된다.

사진= SKY, KBS ‘수미산장’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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