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장평순(사진) 교원그룹 회장은 지난해 ‘뉴 교원 프로젝트’를 선포하며,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강조해 왔다. 당시 업계에서는 교원그룹이 보유한 핵심 기술에 디지털 역량을 접목해 신사업을 확장하는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도 장 회장은 AI·가상현실 등 신기술과의 사업 콘텐츠 결합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교원그룹이 교육뿐 아니라 생활가전, 호텔, 상조 등을 두루 영위하고 있는 점을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교원은 올해 에듀테크 부문에 전체 투자 금액의 45% 수준인 330억 원을 투자한다. 연내로 개인 맞춤형 학습 진단·관리 솔루션인 ‘AI 튜터’(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수업 진행과 취약 부문 파악 및 보완 등 맞춤형 학습 솔루션을 제시한다. 학습자의 공부 패턴을 분석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AI 기반의 다양한 에듀테크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은 “에듀테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해 압도적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인 AI를 집중 육성해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스마트한 근무 환경과 기업문화 구축으로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실생활에서 쉽게 체감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