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E&S가 개발 예정인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전경. 사진제공 l SKE&S
호주 북부에 위치한 해상 가스전으로 2012년부터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와 함께 조사, 개발에 참여해왔다. 그간 매장량 평가, 인허가, 설계 작업 등 개발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고 향후 5년 간 14억 달러(약 1조6000억 원)를 최종 투자하기로 했다.
먼저 개발되는 곳은 바로사 가스전으로 현재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만 7000만 톤 이상에 달한다. 이는 국내 연간 소비량인 약 4000만 톤의 약 2배 가까운 규모며 최초 사업 참여 당시 예상했던 매장량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아직 평가가 끝나지 않은 바로사 가스전 북쪽과 깔디따 가스전에 매장된 천연가스까지 합하면 향후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부터 20년 간 연간 130만 톤의 LNG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CCS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저탄소 LNG를 생산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2025년부터 호주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LNG를 국내로 들여와 충남 보령 인근 지역에 건설 예정인 수소생산 플랜트를 통해 청정수소도 생산할 계획이다. 추형욱 SKE&S 사장은 “수소생산의 원료가 되는 LNG를 장기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으로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