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 스포츠동아DB
한국갤럽은 2021시즌 KBO리그 개막에 맞춰 프로야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설문으로 표본오차는 ±1.8%(95% 신뢰수준)다. 다양한 항목의 팬심을 확인했는데, 국내외 활동 야구선수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22%의 지지를 받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19%), 이대호(롯데 자이언츠·6%),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4.0%)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인 2014년과 2020년 2위에 오른 바 있다.
추신수를 꼽은 것은 비단 인천 팬들만이 아니다. 3명까지 복수응답이 가능한 방식이었는데, SSG 팬의 52%가 추신수를 ‘최애’로 꼽았다. 삼성 라이온즈(36%), 롯데(25%),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이상 24%), KIA 타이거즈(22%) 팬들도 추신수를 가장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그야말로 ‘전국구 인기’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중계방송사에서도 추신수를 향한 소구가 강하다. 3일 롯데-SSG의 개막전은 지상파 KBS2가 중계한다. 여기에 4월 한 달간 주말 경기에 지상파 방송국의 시선이 SSG로 향한다. KBO가 1일 발표한 경기개시시간 변경 일정에 따르면, 10일 잠실 SSG-LG전과 17일 인천 KIA-SSG전 모두 SBS가 중계한다. 추신수는 SSG 합류 직후부터 구름 같은 취재진을 몰고 다녔고, 매일같이 인터뷰에 임해왔다. 그만큼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는 의미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