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개막특집④] 팬심이 벌써 입증한 SSG 추신수 효과, 인천에 쏠린 관심

입력 2021-04-01 19: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SG 추신수. 스포츠동아DB

미국 메이저리그(ML)에서 화려한 발자취를 쌓은 선수가 KBO리그에 왔다. 외국인선수라도 이 정도의 커리어라면 시즌 전부터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는데, 한국을 대표해서 뛰었던 이니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팬심’은 이미 추신수(39·SSG 랜더스)에게 기대감을 보였다. 올 시즌 KBO리그에 뛰어든 SSG로선 이미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갤럽은 2021시즌 KBO리그 개막에 맞춰 프로야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설문으로 표본오차는 ±1.8%(95% 신뢰수준)다. 다양한 항목의 팬심을 확인했는데, 국내외 활동 야구선수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22%의 지지를 받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19%), 이대호(롯데 자이언츠·6%),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4.0%)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인 2014년과 2020년 2위에 오른 바 있다.

추신수를 꼽은 것은 비단 인천 팬들만이 아니다. 3명까지 복수응답이 가능한 방식이었는데, SSG 팬의 52%가 추신수를 ‘최애’로 꼽았다. 삼성 라이온즈(36%), 롯데(25%),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이상 24%), KIA 타이거즈(22%) 팬들도 추신수를 가장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그야말로 ‘전국구 인기’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중계방송사에서도 추신수를 향한 소구가 강하다. 3일 롯데-SSG의 개막전은 지상파 KBS2가 중계한다. 여기에 4월 한 달간 주말 경기에 지상파 방송국의 시선이 SSG로 향한다. KBO가 1일 발표한 경기개시시간 변경 일정에 따르면, 10일 잠실 SSG-LG전과 17일 인천 KIA-SSG전 모두 SBS가 중계한다. 추신수는 SSG 합류 직후부터 구름 같은 취재진을 몰고 다녔고, 매일같이 인터뷰에 임해왔다. 그만큼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는 의미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