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예병태 사장
예병태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퇴직인사를 메일로 전달하며 “오늘 회사가 또 다시 회생절차 개시를 앞두게 된 상황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신규 투자자유치가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임박했다. 그 동안 경영을 책임져온 대표이사로서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예 사장의 후임은 아직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예 사장이 HAAH오토모티브와의 매각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르면 이번 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회생절차 이후에는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야 쌍용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업계에서는 2000~3000천 억 원의 현금 투입이 가능한 업체라면 쌍용차 인수전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