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 장영남 “40대, 혼란스러운 시기…박보검 대사에 공감”

입력 2021-04-12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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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NM

‘서복’ 배우들이 각자의 삶의 의미를 돌아봤다.

12일 오후 2시 영화 ‘서복’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시 용산 CGV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공유, 조우진, 장영남, 이용주 감독이 참석했다.

‘서복’이 영생의 존재 서복을 통해 삶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을 다룬 만큼 배우들에게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공유는 “출연을 결정하는 내내 ‘내가 잘 살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잘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조우진은 “‘서복’에 욕망과 두려움이 많이 나온다. 갈등하는 인물을 보며 영생의 존재 서복과 인간의 차이점을 어떻게 봐주실지, 인물 간 차이를 고민하며 작업했다. 나도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사람인 거 같다”며 “행복한 삶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거 같다. 그 생각과 실천이 배우라는 직업에 도움이 되는 거 같다. ‘잘 살고 있나?’하는 두려움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봐야지 하는 욕망 사이에서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음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장영남 “극중 박보검 대사 중 ‘뭐가 될 수 있어요’라는 대사가 있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공감이 됐다. 지금 40대인데 혼란스러운 시기를 경험했다. 삶이란 게 내 존재에 대한 가치를 끊임없이 찾는 시간인 거 같다. 끊임없이 부딪히다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기쁘다. 이런 일들이 쌓여가는 게 삶의 의미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4월 15일 개봉하며 티빙(TVING)에서 동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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