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형, ‘2021 스릭슨투어 3회 대회’ 정상… “우승이라는 결실 맺어 행복”

입력 2021-04-14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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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스릭슨투어 3회 대회 우승자 안준형. 사진제공|KPGA

안준형(27)이 ‘2021 스릭슨투어 3회 대회(총상금 8000만 원·우승상금 1600만 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13일과 14일 이틀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1)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안준형은 첫 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3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한 뒤 2일째 최종일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7개나 솎아내 하룻동안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3타로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스로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가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밝힌 안준형은 “최종일 경기에서 17번 홀까지 큰 위기가 없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18번 홀의 보기가 유일하게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8살에 골프를 시작한 안준형은 2012년 한국프로골프(KPGA) 프로(준회원), 2013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뒤 그 해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2014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안준형은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2015년 군에 입대한 후 2017년 7월 전역을 한 뒤 주로 2부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추천 선수로 나온 2018년 ‘SK telecom OPEN’의 공동 42위.

그는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인 만큼 감격스럽고 부모님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난해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우승으로 드디어 그 결실을 맺었다. 행복하다”며 “올해 ‘스릭슨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202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반드시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배용준(21)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4타로 2위, 김영국(25)과 안정건(26)이 7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 정상급(30)이 6언더파 136타로 5위에 자리했다.

‘2021 스릭슨투어 4회 대회’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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