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장’ 김민종 “손지창·윤다훈, 인생의 동반자” 울컥

입력 2021-04-16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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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TV(스카이티브이)의 종합예능 채널 SKY와 KBS가 공동제작하는 힐링 손맛 예능 ‘수미산장’에 출연한 김민종이 ‘인생의 동반자’ 손지창과 윤다훈에게 남다른 고마움을 표하며 산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15일 방송된 ‘수미산장’에서는 윤다훈이 김민종에 대해 “민종이가 정말 세련되고 차가운 ‘청담동 스타일’ 같지만, 완전 헛똑똑이”라며 “모친상 소식도 딴 사람한테 들었어”라고 말했다. 이에 김민종은 “코로나19 시국이라 알리기가 힘들었다”며 웃었지만, 김수미는 “문상을 못 오더라도 부모님에 대한 예의로 밝혔어야지”라며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모친상을 당한 김민종은 “급히 장례식을 치르던 중 손지창 형이 전화를 했기에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했더니, 욕을 많이 먹었다”며 “이후 형이 직접 나서서 장례를 도와줬는데, 그 때 앞으로의 삶을 더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윤다훈 형은 ‘자식 같은 형’인데도, 제 부친상과 모친상 두 번 다 곁을 지켜줬다”며 “역시 나의 동반자구나 싶다”고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윤다훈 역시 “전 사실 주변에 사람이 많지만, 그 많은 사람들을 김민종 하나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김민종의 말에 김수미는 “진정한 친구라는 게, 많이도 필요 없어. 어려울 때 옆에 있어 주는 소수의 사람들이 바로 영원히 갈 소중한 친구야”라고 말했다.

이후 김민종의 1990년대 청춘스타 시절을 돌아보는 과거 영상 상영 타임이 이어지던 중, 손지창과의 깜짝 전화 연결이 성사됐다. “김민종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에 손지창은 “민종이는 ‘형 같은 동생’이에요. 세상에 민종이만큼 착한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라고 말해 김민종을 감동시켰다.

한편, 김민종은 영화 제작자 출신의 아버지와 명문대 영문과 출신으로 아버지가 제작한 영화 스크립터 아르바이트를 했던 어머니를 추억했다. 그는 “어머니가 계획대로 유학을 가 버리고 아버지와 안 만나셨다면 저는 없었을 것”이라며 두 분의 운명적인 첫 만남 스토리를 공개하는 한편, “제가 어머니에게 애정표현을 마음껏 하지 못했던 점이 가장 후회된다. 다훈이 형은 부모님께 많이 표현해서 그게 부럽다”고 털어놨다.

어머니 생각에 쓸쓸해진 김민종을 위해 김수미는 즉석에 김민종의 어머니가 늘 끓여주셨다는 ‘갱시기죽’을 직접 준비했고, 김민종은 “진심으로 그 맛이에요...여러 번 울컥했는데, 겨우 참았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다훈은 “저희에게 바람이 있다면 ‘엄마’인 김수미 선생님도 오래 건강하시고, 엄마 음식을 오래 먹었으면 한다”고 말했고, 김수미는 “내가 너희들 엄마니까 건강 잘 챙길게”라고 다짐했다.

이어 김민종은 박명수의 요청으로 20대 손지창과 함께한 ‘더 블루’ 시절 불렀던 히트곡 ‘그대와 함께’를 열창해 훈훈한 밤을 마무리했다.

힐링 손맛 예능 ‘수미산장’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 SKY와 KBS2에서 방송된다.

사진= SKY, KBS ‘수미산장’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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