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또 휘말린 도쿄올림픽, 자국 관중 입장 6월 연기

입력 2021-04-2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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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일본 내 관중 입장 결정이 6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1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국내 관중 입장 결정을 6월 이후로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는 이달 말 예정된 조직위·일본 정부·도쿄도·국제올림픽위원회(IOC)·국제패럴림픽위원회의 5자 회담에서 이를 제안하기로 했다.

도쿄올림픽의 관중 입장 여부는 핵심 화두다. 3월 회의를 통해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일찌감치 결정했으나 일본 내 관중 입장 여부 및 상한선은 이달 말 결정하려 했다. 그런데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오사카에선 20일 하루에만 1100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파악됐고, 도쿄도 역시 700명을 넘겼다. 일본 정부는 오사카와 도쿄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지역에 대한 긴급사태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기간은 3주로, 22일 발표될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의 긴급사태 선언은 지난해 4월과 올 1월에 이은 3번째다.

이미 도쿄올림픽의 회의론이 만연한 상황에서 이번 긴급사태 예고까지 곁들여지면서 일본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주요 언론사들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70% 이상이 “도쿄올림픽이 취소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관료들도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올림픽 불가’ 입장을 밝힐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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