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도경완 “퇴사 후 우울감 심해”→유튜브 입성

입력 2021-04-27 2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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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도경완이 유튜버에 도전한다.

도경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전했다. 그는 “드디어 도플갱어 가족의 유튜브 채널이 열렸습니다”라며 구독을 독려했다.

이날 유튜브 채널 ‘도장TV’에는 ‘여보 나 유튜브 하려고…장윤정의 반응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도경완은 “이 영상은 내가 찍고 내가 만든 100% 핸드메이드로서 다소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자막으로 유튜브 영상 편집에 직접 참여함을 알렸다.

한편 해당 영상에는 도경완이 아내 장윤정에게 유튜브 활동을 허락받는 모습이 담겼다. 도경완은 장윤정과 함께 식사를 하며 “회사를 그만둬도 맛있는 걸 해주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장윤정은 “당신 요즘 한숨을 많이 쉬어서 좀 그렇다. 한숨 많이 쉬는 걸 아냐”며 핀잔을 줬다.


이에 도경완은 “나를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장윤정은 “이해해주니까 가만히 있는 거다. 집에 한숨 쉬는 기운이 얼마나 안 좋은지 아냐. 뭐 하러 한숨 쉬냐. 안 좋은 상황이 아닌데. 좋게 선택을 하고 나왔는데 왜 그러냐”고 격려했다.

도경완은 유튜브 채널 개설 계획을 밝히며 2008년 KBS 입사 직전 떠났던 통영 여행을 언급했다. 첫 콘텐츠로 소매물도 여행 영상을 찍겠다는 것. 도경완은 “KBS가 첫 직장이니 각오를 다지러 갔다. 앞으로 가벼운 아나운서가 되진 않겠다고 다짐했다. 소매물도가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퇴직증명서를 뗐는데 2009년 2월 1일부터 2021년 2월 1일까지 만으로 12년을 딱 채우고 왔다. 첫 직장을 그만 두니 우울감과 상실감이 생각보다 크다”고 털어놨다.

도경완은 “나도 불혹이니 진짜 열심히 하고 싶다. 또 12년을 더 열심히 하고 싶다. 그래서 첫 유튜브로 소매물도를 가면 어떨까 싶다”고 본격적으로 외박 허락을 구했다. 장윤정은 “다녀와라. 내가 가지 말라해도 갔을 거다. 갔다 와서 한숨 쉬지 마라. 당신은 뭘 해야겠다고 하면 해야 되는 사람이다”라며 남편의 뜻을 존중했다.


도경완은 지난 도경완은 지난 2월 1일 KBS를 퇴사, 입사 13년 만에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새출발했다.

이에 도경완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편스토랑' '노래가 좋아' 등 다수의 KBS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SBS MTV '더 트롯쇼', TV조선 '내 딸 하자' 등의 MC로 활약 중이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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