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이름으로’ 안성기 “2년 만에 개봉, 볼 수 있어 다행”

입력 2021-04-28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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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이름으로’ 안성기 “2년 만에 개봉, 볼 수 있어 다행”

배우 안성기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안성기는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기자간담회에서 “촬영한 지 2년 정도 됐다. 지난해 개봉하려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로 넘어왔는데 이제라도 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오채근이 복수를 하는데 한 신 한 신 감정을 쌓아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국가폭력의 피해자 진희를 연기한 윤유선은 “실제로 그 아픔 속에서 계속 살고 있을 수는 없지만 가볍게 표현할 수도 없었다. 흐르는 물처럼 자연에 순응하듯이 오히려 밝게 살고 있으시더라. 그럼에도 그 안에 아픔이 있었다. 정도 많고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크더라. 어둡게만 표현하진 않으려고 했다. 밝고 씩씩하게 삶을 살아내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오채근의 아들과 연관된 세미를 열연한 이세은은 “무거운 주제를 그리면서도 이야기의 힘을 느꼈고 섬세하게 인물을 터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매력 있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 5·18 민주화운동을 조명한 영화로 이정국 감독이 데뷔작 ‘부활의 노래’(1990) 이후 30년 만에 같은 소재를 그린 작품이기도 하다. 5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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