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빈센조’ 김윤혜 “금가 패밀리와 헤어져 아쉬워”

입력 2021-05-03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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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혜가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 종영 인사를 전했다.


김윤혜는 2일 종영된 ‘빈센조’에서 금가프라자 피아노 학원 원장 서미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처음에는 빈센조(송중기 분) 외모에 반해 그를 짝사랑하는 인물로 보여지는 듯했으나, 알고 보니 보안 전문가였던 것. 컴퓨터를 다루는 데 능숙하고 해커 실력도 출중했다. 범상치 않은 존재감은 작품 속에서 활약했다.

● 다음은 김윤혜 일문일답


Q. 종영 소감 부탁드립니다.

우선 너무 사랑했던 작품이기에 너무 슬픕니다. 다시 곧 만날 것 같고 내일이라도 미리 옷을 입고 금가프라자를 거닐고 있을 것 같아요


Q. ‘빈센조’에서 '미리'는 참 많은 것을 보여준 캐릭터였는데요. 극 초반 빈센조에 반한 '얼빠'부터 좀비, 그리고 마지막 해커의 모습까지. 촬영을 준비하면서 ‘미리’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했나요?

사실 처음부터 미리가 금고 보안 설계자라는 걸 알고 촬영을 시작했어요. 스스로의 정체를 알고 연기하는 동안 혹여나 저도 모르게 표현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고요. 예를 들면 길벗이 등장하고 난 후에요. 금의 존재를 모두가 알고 난 후부터는 미리도 연기를 해야 하니 그 부분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1화 빈센조를 만나고 난 후부터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잘 쌓아야겠다 생각했어요. 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하면서 잘 구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미리' 캐릭터 정보를 보면 '손이 빨라 속주가 특기다'라는 부분이 있어요. 이 한 문장과 "저 피아노 말고 컴퓨터, 기계 같은 거 잘 다뤄요. 필요하면 말씀하세요"라는 대사로 해커인 것을 미리 예측했던 드라마 팬 분들이 꽤 있던데요. 이런 분들을 보면서 마음이 어떠셨어요?

미리의 행동에 수상한 부분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도대체 뭐 하는 걸까? 하고 궁금해하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했던 대사들로 해커라고 예측하시는 걸 보고 신기했어요. 하지만 ‘금고 보안 설계자라는 건 모르실거야!’ 하며 나름 정체가 밝혀지는 날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그 짜릿한 순간을 기대하며 방송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뭔가 뜨끔하면서도 얼른 정체가 밝혀져서 시청자분들께 놀라움을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미리의 행동이 그랬구나 하고요.


Q. 애드리브로 현장에서 정해진 미리의 대사나 행동이 혹시 있었나요?

2화에 좀비 연습을 하다가 빈센조와 마주치는 장면에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저 부끄러워서 ‘나 어떡해?’ 하고 수줍어하는 것보다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해보자 해서 만들어진 장면인데, 정말 감독님이 직접 톤도 잡아주시고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현장에서 ‘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면서 너무 즐겁게 촬영했었습니다. 그리고 7화 때 희수 사장님 생일 모임에서 미리가 춤을 추는데 저도 모르게 머리를 격하게 흔들면서 추게 되었어요. (웃음) 그 후로 격하게 머리를 흔들며 긴 머리카락을 날리는 씬이 많았던 것 같아요.


Q. '미리'의 킬링 포인트였던 씬이 있다면?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모든 장면이 다 기억에 남지만 꼽아보자면 잠깐이지만 빈센조가 건너편 창문에서 본 미리가 엄청 신나게 몸을 흔들며 피아노 치고 있던 첫 만남 장면도 기억에 남고, 투쟁을 외치면서 머리를 격하게 흔들다 머리카락이 채신 스님의 머리 위를 스치는 장면이 있어요. 사실 현장에서 연기하다가 자연스럽게 된 부분인데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종종 미리가 혼잣말을 하는데요. 빈센조와 커플을 하지 못해 ‘아이씨 아까워’ 하는 부분 등 작은 부분들이 미리의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아요.


Q. 메이킹 영상을 보면 배우들 간에 끈끈함이 많이 느껴져요. 현장 분위기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정말 정말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해서 저는 너무 감사했어요. 제가 감히 선배님들께 이런 말씀 드려도 되나 싶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선배님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해서 하루하루 촬영장 가는 날이 설레고 기뻤던 것 같아요. 좋은 선배님들 덕분에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너무 따듯했어요. 정말 가족이 된 것 같았고, 쉬는 시간에는 선배님들 언니, 오빠들과 수다 떨고 맛있는 거 먹고 그러느라 대기시간도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정말 행복한 촬영 현장이었어요.


Q. 촬영 현장에서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은데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나만 딱 꼽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매 촬영마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촬영을 하는 동안 우리 금가프라자 식구들과 같이 얘기도 많이 하고 또 즐겁게 편하게 촬영을 하다 보니 매 순간 웃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연기하다 서로 눈이 마주치면 웃음이 나서 참느라 힘들었어요. 식구들과 얘기만 나눠도 기분이 너무 좋고 너무 신나서 덕분에 목소리도 더 밝아지고 웃음도 많아진 것 같아요. 현장에서 늘 행복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Q. 김윤혜에게 ‘빈센조’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요?

앞으로 제가 연기 생활을 할 때 가장 큰 힘이 되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어요. 좋은 감독님 스태프분들 그리고 우리 선배님들 언니, 오빠들을 만나게 되어서 행복한 날들을 보냈기에 힘들 때 어려울 때 이 작품을 떠올리면서 힘을 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고, 앞으로도 사랑할 작품이에요.


Q.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팬 분들께 한마디

그동안 ‘빈센조’를 시청해 주시고 또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덕분에 힘들지 않고 즐겁게 촬영을 했어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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