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점 설린저 등 5명 두 자릿수 득점 KGC, 챔프 1차전 낙승

입력 2021-05-03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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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전주KCC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 KGC 오세근이 KCC의 수비 앞에서 슛을 쏘고 있다. 전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안양 KGC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1차전마저 거머쥐며 플레이오프(PO)에서만 7연승 신바람을 냈다.

KGC(정규리그 3위)는 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1위)와 챔프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제러드 설린저(18점·14리바운드·7어시스트), 오세근(16점·4리바운드), 전성현(15점·3점슛 3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98-79로 완승했다. 6강 및 4강 PO(이상 5전3승제)를 연속 3연승으로 통과한 KGC는 챔프 1차전마저 잡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69.6%(23회 중 16회)였다. 챔프 2차전은 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KGC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탔다. 1쿼터 오세근의 연속 골밑득점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오세근은 1쿼터에만 10점을 쓸어 담았다. 설린저가 의외로 잠잠했지만, 모처럼 국내선수들이 힘을 낸 덕분에 KGC는 1쿼터를 23-19로 앞섰다.

2쿼터 시작과 함께 KCC가 라건아(18점·6리바운드)를 앞세워 맹추격했지만, KGC는 전성현의 3점포와 변준형(10점)이 돌파로만 8점을 보태며 리드를 지켰다. 2쿼터 막판 오세근의 골밑득점으로 KGC는 44-36, 8점차로 앞선 가운데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에도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KGC는 문성곤(9점·3점슛 3개)의 3점포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서서히 격차를 벌렸다. 2쿼터까지 4점·9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득점보다는 수비와 동료들의 득점지원에 치중한 설린저는 3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책임졌다. 국내선수들의 활약에 설린저까지 터진 KGC는 3쿼터를 80-56, 24점차 리드로 마쳐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4쿼터에는 식스맨들을 골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KCC에선 라건아와 송교창(11점·5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기대했던 이정현과 유현준이 나란히 2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안방에서 패배를 안았다.

전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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