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오월의청춘’ 이도현X고민시, 운명적 첫만남…4.9% 출발 (종합)

입력 2021-05-04 07: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오월의 청춘’ 이도현, 고민시의 80년대 멜로가 베일을 벗었다.

3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 연출 송민엽 / 제작 이야기 사냥꾼)이 2부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대 의대 졸업을 유예하고 고향으로 온 이도현(황희태 역)과 독일 유학을 꿈꾸는 3년 차 간호사 고민시(김명희 역)가 우연히 마주치며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황희태(이도현 분)는 선글라스를 쓴 채 스포츠카를 끌고 시위 행렬을 가르며 등장했다. 하지만 스포츠카는 물론 선글라스와 기타까지 모두 팔아넘긴 뒤 중환자실 병원비를 납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중환자실의 환자가 “집에 가고 싶어요”라며 유언처럼 속삭이자, 곧장 광주로 향하는 엉뚱한 행보를 보였다.

이어서 광주병원의 부원장실로 향한 황희태와 3년 차 간호사 김명희(고민시 분)의 특별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중환자실 환자의 전원을 받아달라며 설득하던 황희태 앞에 병원 환자와 시비가 붙은 김명희가 나타났다. 급기야 멱살까지 잡힌 김명희는 단숨에 장성을 제압했고, 김명희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황희태의 시선에서 묘한 기류가 전해졌다.

이날 황희태는 아버지 황기남(오만석 분) 몰래 고향을 찾았으나 금세 덜미가 잡혔다. 이내 의대 인턴을 앞두고 졸업을 유예했다고 고백한 황희태. 황기남이 이유를 물으며 날을 세우자, 황희태는 “아버지, 저 돈 좀 주세요. 앞으로 아버지 시키는 일 뭐든지 묻지 않고 하겠습니다”라고 결연한 표정으로 선언했다.

학생 운동에 전념하는 이수련(금새록 분)은 삐라 제작으로 경찰에 잡혔지만, 자본가 집안의 막내딸이라는 이유로 혼자 풀려나 죄책감에 휩싸였다. 이에 아버지 이창근(엄효섭 분)은 친구들을 모두 풀어주는 대신에 황기남의 아들과 맞선을 보는 조건을 내걸었고, 이수련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를 승낙했다.


김명희는 독일 대학 합격과 천주장학회의 장학생으로 추천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장학생 선정 기준은 한 달 뒤 출국으로, 생계도 어려운 상황에 독일 행 비행기 표 값을 장만해야 하는 고된 현실에 부딪혔다. 소식을 들은 이수련(금새록 분)은 “네가 나 대신 맞선을 나가고, 내가 네 대신 비행기 표를 끊는 거야”라며 솔깃한 제안을 걸어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황희태, 김명희는 그렇게 재회했다. 김명희는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수련이어요”라고 인사하며 등장, 황희태는 그녀가 부원장실에서 만난 김명희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두 사람의 묘한 시선이 교차되며 로맨스 포문이 열렸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