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로·유격수로 번쩍’ SD 김하성, 수비에서 드러나는 존재감

입력 2021-05-05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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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연속 호수비로 존재감을 알렸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은 0.211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수비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이며 샌디에이고에 기분 좋은 고민거리를 하나 더 안겼다.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초 수비에서 피츠버그 6번타자 제이콥 스탈링스의 내야를 벗어나는 타구를 빠른 속도로 따라가 잡아냈다. 3루수 매니 마차도의 키를 넘긴 타구는 안타가 확실시 됐으나, 김하성이 뛰어난 수비 집중력을 발휘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김하성은 거듭해서 수비 집중력을 뽐냈다. 계속된 2회초 1사 1루 상황서 피츠버그의 내야안타가 나왔을 때 선행주자의 추가 진루를 막았다. 피츠버그 8번타자 케빈 뉴먼이 3루 강습 타구를 만들었는데, 이 타구가 마차도를 맞고 굴절돼 외야 좌측선상 쪽으로 크게 튀었다. 김하성은 재빨리 타구를 따라가 슬라이딩을 통해 포구했고, 곧바로 3루에 던져 선행주자 카아이 톰의 3루 진루를 막아냈다. 하루 전 경기에 이은 호수비의 연속이었다.


김하성은 2루수로 선발출장한 4일 피츠버그전에선 환성적인 다이빙캐치로 팀의 2사 1·3루 실점 위기를 막은 바 있다.


내야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제 몫을 해내는 모습이다. 김하성은 5일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그러나 팀은 피츠버그에 1-2로 석패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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