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트릭스터M·블소2…엔씨 ‘구원 투수’ 될까

입력 2021-05-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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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연이은 기대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20일 출시하는 ‘트릭스터M’(위)과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2’ 대표이미지.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1분기 매출·영업이익 감소 부진

깜찍한 도트 그래픽 트릭스터M 20일 출격
무협 MMORPG 블소2는 2분기 출시 예정
리니지M 대규모 업데이트…실적 만회 기대
지난 1분기 모바일게임의 부진과 늘어난 비용 탓에 ‘어닝쇼크’를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연이은 신작 출시로 반전을 노린다. ‘귀여운 리니지’로 통하는 ‘트릭스터M’과 올해 최고의 야심작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까지 모두 2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의 성과로 실적을 안정화한다는 목표다.

1분기 영업익 567억 원
엔씨는 1분기 매출 5125억 원, 영업이익 567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30%, 77% 줄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9%, 64% 감소했다. 매출 약 5500억 원, 영업이익 약 1300억 원의 시장 전망치도 크게 하회한 성적표다.

모바일게임의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3249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분기보다 41%, 지난해 4분기보다 14% 감소했다. 핵심 타이틀인 ‘리니지M’과 ‘리니지2M’ 모두 매출이 줄어들었다. 다만 리니지M 불매 운동의 영향은 없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 설명이다. 모바일게임과 달리 PC온라인게임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4%, 지난해 4분기보다 6%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반면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은 증가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455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는 7% 줄었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13% 가량 늘었다. 인건비는 2325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6% 증가했고, 마케팅비도 전분기보다 23% 늘어난 550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신작 출시 본격화

엔씨는 실적 만회를 위해 2분기부터 신작 출시를 본격화한다. 먼저 20일 모바일게임 트릭스터M을 내놓는다.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용자는 원작에서 인기를 끈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사전예약 500만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는 특히 리니지 시리즈 등 기존 게임과 달리 20대와 여성 유저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MMORPG 블소2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인기 PC온라인게임 ‘블소’의 정식 후속작으로, 올해 엔씨의 실적을 책임질 주인공으로 꼽힌다. 리니지 IP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개선해 줄 기대주이기도 하다. 블소2의 가장 큰 강점은 ‘액션’이다. 이용자는 원하는 대로 무공을 조합하고, 전투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스킬 연계를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22일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했는데 준비한 서버 48개가 3시간 만에 마감됐다. 리니지2M 과 비교해 같은 기간 사전 캐릭터 생성 숫자가 더 많다는 것이 엔씨 측 설명이다.

엔씨는 그 외에 서비스 4주년을 맞은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PC 및 콘솔 타이틀 ‘프로젝트 TL’의 사내 테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장욱 엔씨 IR실장은 “1분기 창립 이래 역대 최고로 높았던 마케팅 비용은 2분기에 줄어들 것이다”며 “인건비 상승은 연이어 나올 신작 출시를 통한 매출 성장으로 상쇄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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