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처녀’ 김초희 감독 “윤여정, 절박함 알아준 유일한 분”

입력 2021-05-11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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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분씩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아리랑 TV의 [1DAY 1FILM K-CINEFLEX]는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을 기념해 윤 배우가 출연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수요일 코너 <SHORT FILM>에서는 윤여정 배우의 단편영화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산나물 처녀>를 김초희 감독이 직접 소개한다.


윤여정 배우의 캐스팅 비화와 관련해 김 감독은 윤 배우와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구상중인 작품에 적당한 배우를 구하지 못해서 내가 출연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하자, 윤 배우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나리오를 보지도 않고, 출연결정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윤여정 배우가 “그 절박함을 알아주신 유일한 분”이셨다고 회상했다.

김초희 감독의 <산나물 처녀>는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지만, 동화 속에서 날개옷을 잃어버리고 지상에 머물게 된 인물을 ‘선녀’가 아닌 ‘선남’으로 비틀어 표현했다. 전래동화 와는 달리 “콩깍지가 벗겨진 이후의 사랑”에 대해 그리고 싶었다는 김 감독은 “코미디라는 장르는 슬픔을 담고 있어야 관객들에게 좋은 웃음, 진짜 웃음을 줄 수 있다”면서, 자신의 영화 작업은 “슬픔에서 거리를 두고, 비트는 작업을 통해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김초희 감독이 직접 소개하는 영화 <산나물 처녀>와 윤여정 배우와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5월 12일 수요일 오전 9시 30분과 오후 8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1DAY 1FILM K-CINEFLEX>에서는 5월 10일 월요일부터 윤여정 배우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앞서 10일 월요일에는 윤여정 배우의 데뷔작 <화녀>에 대해 외국인 전문가들이 분석했고, 오는 5월 14일 금요일에는 윤여정 배우의 출연작 <계춘할망>을 회춘유랑단 할머니들이 낭독을 통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진=아리랑 TV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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