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력 없는 외인타자’ 힐리-프레이타스, 고민 계속되는 한화-키움

입력 2021-05-11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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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힐리(왼쪽)-키움 프레이타스. 스포츠동아DB

시원한 타격감을 보여줘야 할 외국인타자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시즌 초반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타자들의 애매모호한 성적이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라이온 힐리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새 외국인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대액을 안기며 야심 차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줄곧 4번타자를 맡아온 그에게선 시원한 장타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10일까지 타율 0.257에 홈런은 고작 한 개다. 장타율 또한 0.352로 상대 투수들에게 전혀 공포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좌투수에게는 2할대 초반의 타율에 그치고 있고, 잠수함투수에게는 타율 1할도 찍지 못하고 있다.

키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아예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타율 0.253에 1홈런 12타점 8득점. 5월 들어 극심한 컨디션 난조를 보인 끝에 1군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박병호에 이어 프레이타스까지 1군 전력에서 빠짐에 따라 타선의 무게감이 급감했다. 대체 자원들의 맹활약으로 3연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갈 힘은 부족한 모습이다.

올 시즌에는 ‘역대급’ 전력 평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초반 승수 쌓기가 그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차·포를 뗀 팀에는 언감생심의 남의 일이다. 순항을 위해선 외국인타자들의 반등이 절실한 한화와 키움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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