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선수들과 FC서울 선수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1/05/12/106882799.2.jpg)
성남FC 선수들과 FC서울 선수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두 팀이 속한 K리그1 14~17라운드 일정을 변경했다. 서울은 광주FC~대구FC(이상 원정)~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이상 홈), 성남은 울산 현대(원정)~전북(홈)~포항 스틸러스(원정)~강원FC(홈)와 대결이 미뤄졌다.
그리고 어느덧 격리기간도 끝나가고 있다. 공식 종료일은 14일 정오다. 13일 내 개별적으로 코로나19 추가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이 때부터 단체훈련이 가능하다. 두 팀은 일주일간 손발을 맞춘 뒤 22, 23일 예정된 18라운드부터 리그에 참여한다.
그렇다고 격리기간 내내 모든 게 멈춰진 것은 아니다. 서울과 성남 구단은 지루한 2주를 보내고 있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홈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전달한 것은 물론이고 실내자전거와 매트, 밴드 등 훈련용 장비와 물품들을 제공해 스스로 신체리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코치들은 온라인 원격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맞춤형 관리에 나섰다. 체온과 체중, 건강상태를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매일 점검하고 기본 권장 식단 등 자가격리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추가로 심리적 동요를 막기 위해 멘탈 코치가 화상 통화로 선수들과 대화하며 답답함을 이겨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성남처럼 자가격리 중인 K리그2(2부) 충남 아산 선수단에 대한 관리도 기본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11~13라운드(3경기)가 연기된 아산은 17일 격리 해제를 앞두고 온라인 트레이닝에 한창이다. 박동혁 아산 감독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선수들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