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이영표 KFA 부회장단, 국회 찾아 ‘김학범호 협조’ 요청…정부 응답은?

입력 2021-05-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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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 스포츠동아DB

대한축구협회가 7월 도쿄올림픽에 나설 올림픽축구대표팀에 대한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12일 협회에 따르면 김병지 부회장(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 이영표 부회장(강원FC 대표), 박경훈 전무이사 등이 최근 국회를 찾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일일이 접촉해 한국축구에 대한 지원 및 협조를 요청했다. 전날(11일) 협회 임원 회의에서 국회 면담 관련 보고가 이뤄졌다.

협회 부회장단과 의원들의 면담 안건 중 하나가 6월과 7월 올림픽대표팀의 소집기간 동안 원활한 평가전이 열릴 수 있도록 상대국 선수단이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내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는 음성 판정이 나와도 2주간의 격리가 원칙이다. 그러나 이 경우 해외 팀 초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격리를 감수하면서까지 해외 친선경기에 응할 국가나 팀은 없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6월 A매치 주간(1~15일)을 활용해 소집훈련을 계획한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얼마 남지 않은 본선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강한 상대들과 평가전을 요청한 상태다.

김 감독은 6월 초 소집기간을 활용해 올림픽 본선에 데려갈 선수들의 기량을 면밀히 확인한 뒤 협회 국가대표 선수단 운영 규정에 의거해 본선 조별리그 1차전(7월 22일)을 한 달 앞둔 6월 21일을 전후로 마무리 강화훈련에 나설 참이다. 이 기간에도 김 감독은 7월 17일 출국(예정)에 앞서 최소 2~3회의 평가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협회는 부지런히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상대국을 물색 중이나, 정부와 방역당국이 ‘격리 면제’를 허용하지 않으면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

다행히 의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부회장단이 의원들을 설득하고 협조를 요청했고, 긍정적이며 우호적인 반응이 있었다고 한다. 조속한 시일 내 좋은 방향의 정부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 부회장단은 이와 별개로 충남 천안에 건립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제2 NFC)의 국고 추가 지원 등을 의원들에게 요청했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도 만나 올림픽대표팀의 훈련 캠프 및 평가전 개최 협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갖춘 제주도는 “정부와 방역당국이 허락하면 (올림픽대표팀 지원은) 큰 문제가 없다”는 의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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