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심 공방 90분…‘5G 무승’ 광주도, ‘6G 무승’ 제주도 웃지 못했다

입력 2021-05-19 1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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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광주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무승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광주와 제주는 1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결과다. 최근 4연패를 기록 중이던 광주는 5경기 만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소득을 얻지 못했다. 제주는 3연패 탈출에는 성공했으나 6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 기간 기록은 3무3패다.

광주는 4승2무10패, 승점 14에 그쳐 꼴찌(12위) 탈출에 실패했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 6위 제주는 4승9무4패, 승점 21에 머무르며 전날(18일) 수원FC 원정에서 4-3으로 이긴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4)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전 상황은 원정 팀이 좀더 유리해 보였다. 광주의 브라질 골잡이 펠리페가 종아리 통증으로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펠리페는 1-2로 역전패한 15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후반 15분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다행히 펠리페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았으나 광주 김호영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이날 휴식을 줬다. 광주 관계자는 “펠리페는 이 경기만 출전하지 않는다. 23일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는 정상 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폼이 좋은 토종 스트라이커 주민규를 선봉에 세우고 정우재와 박원재를 좌우 측면에 배치한 제주는 상대 진영을 공략했으나 몸을 내던진 광주 수비에 번번이 걸렸다. 결정적 장면은 있었다. 후반 27분 이창민이 띄운 코너킥을 세트피스 공격에 가담했던 중앙 수비수 김오규가 날카로운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튕겼다.

광주도 내내 수비만 하지 않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엄원상을 전방에 투입하고, 측면 날개 헤이스에게 공격 조율을 맡기며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에는 아껴둔 김주공까지 투입해 반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소득은 없었다. 두 팀은 21차례 슛을 주고받았지만 끝내 서로의 골 망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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