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프로젝트’ 김학범호, 격리 풀었다…가나 등과 6월 평가전 추진

입력 2021-05-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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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올림픽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7월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메달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6월 A매치 주간(1~15일)을 활용해 대회 본선 환경과 가장 비슷한 제주도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마지막 점검에 돌입한다. 최종엔트리는 와일드카드 3장을 포함해 18명이지만, 김 감독은 예비엔트리(50명)에 있는 26명 안팎의 선수들을 소집해 경쟁력을 확인할 참이다.

이 기간 2차례 국내 평가전(6월 12·15일)도 추진되고 있다. 최대 걸림돌인 해외 선수단에 대한 2주 격리 문제가 해결 조짐을 보이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르면, 입국자는 음성 판정이 나와도 2주간 격리가 필요하나 정부와 방역당국이 전향적 자세를 보이면서 평가전 상대를 물색할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이 거듭 “최대한 강팀을 섭외해달라”고 강조한 가운데 아프리카 가나가 유력한 스파링 파트너로 떠올랐다. 복수의 축구인들은 19일 “가나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격리 문제도 잘 풀린 분위기다. 평가전 성사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한국과 가나의 올림픽대표팀간 상대 전적에선 2승1무로 우리가 앞서지만, 상대가 빼어난 개인기와 특유의 탄력을 자랑하는 만큼 최적의 파트너로 볼 수 있다. 가나는 6월 5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라 격리 문제만 해결되면 방한이 어렵지 않다.

대한축구협회는 또 다른 아프리카 국가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한 여러 곳과 접촉하며 평가전 상대 섭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초 협회는 ‘김학범호’가 본선 조별리그 B조에서 만날 뉴질랜드, 온두라스에 대비해 호주, 멕시코의 초청을 염두에 뒀으나 이들 국가는 유럽, 중동 전지훈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림픽 개막을 앞둔 6월 말 최종 소집 때는 도쿄 입성에 앞서 사전 캠프처럼 한국을 거쳐 갈 수 있어 교감은 계속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언론에서 보도한 한·일 평가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3월 A매치 한·일전을 계기로 꾸준히 협의해온 것은 사실이나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수단 안전,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김 감독은 24일 6월 소집 엔트리를 발표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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