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카이, 명품과 만난 명품스타들

입력 2021-05-21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글로벌 패션계의 인플루언서 엑소의 카이가 글로벌 브랜드 모델로 나서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구찌

글로벌 패션계의 인플루언서 엑소의 카이가 글로벌 브랜드 모델로 나서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구찌

스타, 명품과 협업으로 이름값 높여
글로벌 브랜드, 아시아권 홍보 효과
그룹 엑소의 멤버 찬열과 카이의 프라다와 구찌, 블랙핑크 제니와 로제의 샤넬과 생로랑, 방탄소년단의 루이비통, 연기자 송혜교의 펜디와 수지의 디올….

한류스타들이 잇따라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홍보대사) 혹은 협업을 통해 또 다른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문화의 영향력과 인종다양성에 대한 존중의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찬열은 프라다의 글로벌 모델로 활동 중이다. 카이는 구찌 아이웨어·제니는 샤넬·로제는 생로랑의 글로벌 앰베서더로 각각 나섰다. 방탄소년단은 루이비통, 수지는 디올과 손잡고 주목받았다. 구찌와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선보인 카이처럼 글로벌 브랜드와 한류스타들의 협업도 늘고 있다.

최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케이팝 가수들이 한국이나 아시아지역에 한정된 패션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아왔다면, 20 20년부터 글로벌 모델 및 홍보대사로 발탁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엑소 등 케이팝 그룹의 전 세계적 팬덤 구축, ‘기생충’과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영화와 드라마의 해외시장 확장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막강한 세계적 팬덤과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해온 스타들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는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들은 ‘글로벌 패션계의 인플루언서’로 꼽히며 아시아를 넘어 각 브랜드가 전 세계 시장에 소구하게 하는 큰 힘이라는 것이다. 스타들도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아 자신들의 또 다른 이미지를 구축하는 계기를 갖게 된다.

실제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7일자에서 이 같은 배경에서 글로벌 브랜드가 한류스타를 손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구매력이 커진 아시아권을 노린 글로벌 브랜드가 한류스타를 통해 서구와 백인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종 및 문화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시선으로도 읽힌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