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주호 사과 “故박종철 사건 희화화 죄송, 영상 삭제”

입력 2021-05-21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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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박주호가 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한 데 대해 사과했다.

유튜브 채널 ‘예린이 파추호’는 박주호의 예능 도전기를 다룬 콘텐츠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4월 28일 게재됐다. 영상 속 박주호가 책상을 치자 영화 ‘1987’ 중 박종철 고문치사 관련 기자회견 장면이 삽입돼 희화화 논란이 일었다.

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1987년 박종철 열사가 경찰 고문으로 사망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라고 거짓 기자회견을 한 내용이다.

'부적절한 장면이 삽입됐다'는 시청자들 지적이 이어졌지만, ‘예린이 파추호’ 측은 별다른 입장 없이 채널을 운영 했다.

관련해 지난 5월20일이 돼서야 ‘예린이 파추호’ 측은 "에피소드 1편 콘텐츠 속 5분 25초 장면 부분에 사용되었던 자료 화면으로 인해 구독자 분들과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점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라며 "문제가 되는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 처리 됐다. 문제되는 부분을 삭제한 후 다시 업로드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박주호 역시 댓글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혼이 났다. 조금 더 빠른 확인 후 조치를 취하지 못한 나 역시 잘못이 있다"라며 "걱정해주시는 분들, 쓴소리 해주신 분들 감사하다. 신중하게 그리고 소소하게 좋은 컨텐츠로 찾아뵙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주호는 현재 수원FC 수비수로 활동 중이며, 2018년부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이들과 함께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 다음은 유튜브 채널 측 입장

예린이파추호 에피소드 1편 콘텐츠 속 '5분25초' 장면부분에 사용되었던 자료 화면으로 인해 구독자 분들과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점 반성하며 사과 드립니다.

문제가 되는 해당영상은 현재 삭제 처리 되었습니다. 문제되는 부분을 삭제한 후 다시 재 업로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좋은 양질의 콘텐츠를 기획 하고 신중하게 선택하여 편집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신중을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 박주호 글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한테 혼이났네요. 조금 더 빠른 확인 후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저 역시 잘못이 있는 것 같네요.

많은 걱정해주시는 분들한테도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쓴소리 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신중하게 그리고 소소하게 시간이 많이 있을 때 천천히 좋은 컨텐츠로 찾아뵐게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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