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 4에서는 ‘신사의 품격’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라비는 저녁식사 복불복을 걸고 신사 상식 퀴즈대회를 진행했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말을 뜻하는 라틴어 문제를 가장 먼저 알아챈 라비는 “이거 모르면 예의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정답을 써 내려간 라비는 자신의 힌트를 눈치챈 김종민과 딘딘에게 “형들 예의 바르다”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라비가 쓴 답의 정체는 김연자의 ‘블링블링’이었다.
멤버들은 라비가 쓴 오답에 웃음을 터트렸고, 뒤늦게 정답이 틀린 것을 확인한 라비는 “‘아모르파티’ 생각했었는데, 김연자 선생님이 최근에 ‘블링블링’으로 음악방송에 나오셔서 헷갈렸다”라며 망연자실했다.
라비는 독보적인 오답 행렬을 이어가며 폭주를 시작했다. 뷔페가 정답인 문제에서는 치팅데이를, 광고를 뜻하는 CF 약자를 맞히는 문제에서는 캐스팅 퍼스트(Casting First)이라는 오답을 쓰며 현장을 폭소시켰다.
이어진 2라운드는 하프 짐볼 농구 대결이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라비는 시작과 동시에 삐끗했지만, 남다른 균형 감각과 놀라운 코어 힘을 자랑하며 꿋꿋이 버텼다. 긴 다리를 활용하며 침착하게 앞으로 나아간 라비는 농구 골대에 골을 넣었고, 1분 23초를 기록하며 저녁 식사권을 획득했다.
본격적인 저녁 식사 시간이 시작됐다. 메밀 막국수 먹방을 펼치던 라비는 곧장 화려한 면치기 기술을 선보이며 “이거 세 젓가락이면 다 먹겠는데?”라고 말했다. 문세윤은 “이제 내 코치가 필요 없겠다. 그렇게 먹어야 살찌는 거다. 꼭꼭 씹지 마라”라며 흐뭇해했다.
잠자리 복불복을 위한 게임은 신사의 논리였다. 김종민과 딘딘 중 누가 먼저 결혼할 것인지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고, 라비는 딘딘을 선택했다.
라비는 “종민이 형은 일 끝나면 주로 집에 혼자 있는다. 그리고 일터에서 만나는 이성에게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안 다가간다”라며 “반면에 딘딘 형은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의지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딘딘 형이 종민이 형보다 결혼할 확률이 높다”라며 예리한 분석을 내놨다.
토론의 결과는 12:18로 ‘딘딘이 먼저 결혼한다’ 팀이 승리하면서, 라비는 실내 취침을 확정했다.
[ 사진 = KBS 2TV ‘1박 2일’ 캡처 ]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