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동상이몽2’ 이지혜·채정안, 22년 우정 “천만원도 빌려줘”

입력 2021-05-24 2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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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지혜가 채정안과의 특급 우정을 뽐냈다.

24일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채정안은 이지혜 집을 방문했다.

촬영이 늦어진 이지혜 때문에 남편 문재완은 홀로 손님을 맞이해야했다. 이지혜는 "어색한가? 예쁜 연예인 본다고 떨지 말고"라고 말했고, 문재완은 "예쁜 연예인은 나한테 지혜 밖에 없는데"라고 능글맞게 답했다.

이어 문재완은 "오늘 엄마 친구 오는데 태리랑 엄마한테 은인인 사람이야. 우리 집 좀 정리할까?"라며 딸에게 말했다.

손님은 배우 채정안이었다. 문재완은 채정안과 허물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동갑내기라 반말을 하며 채정안에게 사과를 깎아주는 등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채정안은 이지혜 딸 태리에게 “엄마가 예뻐, 정안 이모가 예뻐?”라고 물었고 태리는 “할머니 이모가 예뻐”라며 제3자를 지목해 채정안에게 굴욕을 안겼다.

귀가한 이지혜는 채정안을 만나자마자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둘은 한창 활동했던 1990년대부터 친분을 이어왔다.

이지혜는 "내가 언니한테 보여주고 싶은게 있어"라며 채정안의 과거 '무정' 무대 영상 비디오를 틀었다.

이에 채정안은 "곱다 고와"라며 민망해하면서도 자신의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지혜 딸 태리에게 "이모 저렇게 하고 올 걸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문재완이 과일 그물망을 가져와 태리에게 씌워 의상까지 갖춰줬고 태리는 채정안 춤을 따라 춰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들은 영상을 보며 과거 이야기를 나눴고, 이지혜와 채정안은 친해지게 된 계기를 추억했다.

채정안은 "그 당시에는 이런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있지 않았다. 그룹 내에서도 기싸움을 하는데, 다른 동료와 친해지기 쉽지 않다"며 22년 우정의 시작을 언급했다.

이지혜가 "언니가 예전에 천만 원도 빌려줬었다"고 말하자, 채정안은 "얘가 빌려달란 소리는 안 했다. 근데 만나면 이미 눈이 퀭 했었다. 이지혜가 만날 때 마다 울었다. 눈물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돈 밖에 없었다"라고 감동 일화를 차단해 재미를 더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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