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같이 삽시다’ 임백천 “♥김연주, 박사학위 준비중” (종합)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인 임백천이 아내 김연주와의 일화를 공유했다.

임백천은 24일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했다.

임백천은 이날 “코로나19 이후 내 방에서 유배생활 중이다"라며 "방송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내가 코로나19에 걸리면 민폐 아닌가. 철저하게 하기 위해서 헬스클럽도 안 간다. 완전 빠삐용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말했다.

임백천에 따르면, 아내 김연주가 배식을 하듯 마스크를 쓰고 문 앞에 식사를 가져다주곤 한다. 이에 혜은이는 "따로 방을 쓰면 다른 일은 못하겠다"라고 60금(?) 농담을 던져 임백천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임백천은 원조 미녀MC 김연주와 결혼 28년차를 맞이했다.

“김연주는 잘 있나?”라는 질문에 임백천은 “아내가 딸 아들을 지극정성으로 키웠다. 이제 막내가 대학을 졸업해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지금 박사학위를 준비 중이다”라며 “너무 바빠서 나도 잘 못 본다. 배식 시간에 밥 줄 때만 본다”고 덧붙였다.

이후 임백천은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이 차린 한식 밥상을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연주는 당시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출중한 영어실력과 멋있는 진행 실력으로 인기가 많았다. 김영란은 “당시에 트렌치 코트가 어울리는 여자는 처음이었다. 멋있다고 항상 생각했었다”라고 김연주를 떠올렸다.

연예인의 연예인이었던 김연주. 임백천은 "처음 부모님께 김연주를 소개했더니 어머니가 '연주야 너 진짜 아깝다'라고 하시더라. 내 편인줄 알았는데 어머니가 적군이었다"라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임백천은 "연예계에 데뷔하기 전부터 TV 속 김연주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라며 김연주와의 연애담까지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건축기사 일이 힘들어서 방송 일을 하려고 했지만 불러 주는 곳이 없다. 그래서 내가 노래를 좀 하니까 한 곡 히트를 하면 나를 불러 주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온 노래가 '마음에 쓰는 편지'다"라며 "이후 앙드레김 패션쇼에서 김연주를 만나 '팬입니다. 전화번호 좀 주세요'라고 했고, 바로 전화를 안하고 거절 할까봐 전화를 망설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추억했다.

이날 방송은 기타를 가져온 임백천이 "오늘 공짜로 노래해드릴게요"라며 즉석 공연을 제안하면서 마무리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