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2부 시청률이 7.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6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8.4%(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조카를 돌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양준혁이 운영하는 스포츠클럽을 찾은 박현선은 아이들과 온몸으로 놀아주고 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박현선이 “애들하고 놀아주는 것 보니까 스윗하더만”이라며 흐뭇해하자 양준혁은 “어떻게 안 되겠나. 내 아를 낳아도. 오빠가 다 키울게”라며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준비된 아빠임을 강조, 2세 욕심을 드러냈다.
아이를 낳으면 자신이 다 키우고 박현선을 여왕 대접해주겠다고 큰소리친 양준혁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박현선을 쉬게 한 후 주스와 과일을 준비해 먹여 주었고, 달달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합성 어플을 통해 2세들의 예상 사진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흘 뒤 박현선의 사촌언니가 첫째 딸을 데리고 두 사람의 집으로 왔다. 최근 출산한 둘째의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에 가야 하는 사촌언니를 위해 양준혁과 박현선이 첫째 조카를 돌보기로 했던 것. 양준혁은 “딸들이 나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을까?”라며 자신만만해했지만 조카는 양준혁의 말에 울먹거리는가 하면 하이파이브 하자는 것을 외면해 순탄치 않은 하루를 예고했다.
양준혁은 물감, 모래 그리고 슬라임 놀이 등을 함께 하며 가까워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않고 엄마를 찾으며 울음을 터뜨려 양준혁을 당황하게 했던 조카는 시간이 갈수록 말도 많아지고 표정도 밝아졌다.
식사 시간이 되자 양준혁은 조카에게 직접 밥을 먹여주었고 “이모부랑 노는 거 재미있었어?”라는 박현선의 질문에 조카가 머뭇거림 없이 “네”라 대답하자 뿌듯해했다.
하지만, 조카는 자신을 데리러 온 엄마를 보자 달려가 안기며 울음을 터뜨렸고 그 모습을 본 양준혁은 “이모부 정말 열심이 놀아줬는데”라며 섭섭해했다
집으로 가기 전 조카는 양준혁과 박현선의 볼에 뽀뽀를 해주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양준혁은 뽀뽀 한 번에 힘들었던 것이 모두 사라졌다며, 행복한 표정으로 퇴근 후 ‘아빠’하면서 달려와 안기는 딸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불러왔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1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