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5자책점 부진 두산 유희관 2군행…대체선발은 보상선수 박정수

입력 2021-05-30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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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 29일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고작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 5자책점으로 부진했던 유희관을 비롯해 김민규, 윤명준, 오명진 등 4명을 2군으로 보냈다. 그 대신 조제영, 박종진, 고봉재, 신성현을 콜업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는 힘들 것 같아서 일단 제외했다. (김)민규는 밸런스를 못 잡고 있어 아쉽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체선발은 박정수가 희관이 자리로 들어가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 (NC에서) 올해 선발로 3승을 거뒀다. 한 번 맡겨보려고 한다. 어제(29일) 등판에서 공 자체는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박정수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최근 NC 다이노스와 계약한 투수 이용찬의 보상선수로 28일 두산에 지명됐다. 29일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4-15로 크게 뒤진 8회말 등판해 안타 2개로 1실점했다. 1사 후 연속안타로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폭투에 이어 삼성 김상수의 2루 땅볼 때 1점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 22개 중 14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박정수는 두산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선발로 3경기에 등판해 승률 100%를 기록했다. 2일 키움 히어로즈를 맞아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9일 KT 위즈전, 15일 KIA 타이거즈전에도 선발등판해 승리를 챙겼다. 유희관의 자리를 이어받는다면 박정수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처음 선발등판할 경기는 6월 4일 잠실 SSG 랜더스전이 유력하다.

대구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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