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제2의 나라 vs 오딘 vs 블소2

입력 2021-06-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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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바일 MMORPG 경쟁 뜨겁다

넷마블 ‘제2의 나라’ 10일 서비스
라이브커머스 14만명 시청 화제
카카오 ‘오딘’ 사전예약 300만명
엔씨 ‘블소2’ 상반기 내 출시 목표
이달 올 여름 국내 게임시장을 겨낭한 대작들이 몰려온다.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명작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는 듯한 경험과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 한층 강화된 액션 등 보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사진제공|넷마블



지브리 애니의 감성
포문을 여는 것은 넷마블이 10일 출시하는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다. 지난 2016년 출시돼 모바일게임 시장 변화를 이끈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의 두 번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업한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했다.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환상적 스토리와 지브리 철학이 담긴 세계관이 한 편의 극장편 애니메이션처럼 펼쳐진다. 특히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 세계적 거장 히사이시 조의 음악은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 여기에 고정된 클래스가 아닌 스페셜 스킬, 무기에 따라 다양한 전투를 할 수 있고, 일종의 펫인 ‘이마젠’을 수집·육성하면서 전략의 다양성도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이 최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진행한 라이브커머스가 시청자 수 14만 명을 넘어서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북유럽 신화의 서사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도 이달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레이드’로 잘 알려진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가 제작에 참여한 신작이다.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 ‘오딘’과 그를 따르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이용자는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에서 자유도 높은 플레이와 캐릭터 간 유기적인 역할 수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진일보한 플레이,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강점으로 한다. 폭발적 전투 쾌감을 주는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도 갖췄다. 최근 사전예약자수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일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버츄얼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새로운 액션 스타일
엔씨소프트도 상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를 준비 중이다. 올해 엔씨의 최고 기대작으로, 매출 상위권에 안착한 ‘트릭스터M’에 이어 흥행대열에 합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3D 오픈 월드와 새로운 스타일의 전투 및 경공 시스템, 서포터 타입의 신규 클래스 ‘법종’, 오픈월드 레이드 컨텐츠 ‘토벌’, 오리지널 스토리 ‘사가’ 등이 주요 특징이다. 핵심은 기존 게임과 차별화되는 전투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적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으며, 무공의 연계기를 구사하는 등 디테일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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