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5일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총액 180만 달러에 2025시즌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는 에레디아. 사진제공|SSG 랜더스
2023시즌부터 SSG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한 에레디아는 리그 정상급의 타격, 수비 등 우수한 기량뿐만 아니라 훌륭한 ‘워크 에식’으로 SSG와 3년 연속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에레디아는 2024시즌 13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0(1위), 195안타(2위), 118타점(3위), 2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37 등 각종 타격지표에서 2023시즌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에레디아는 2023시즌엔 122경기에서 타율 0.323, 153안타, 76타점, 12홈런, OPS 0.846을 기록했다.
에레디아는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0.352)와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벌였다. 마지막 10경기에서 타율 0.395를 기록한 에레디아는 최종 0.360의 시즌 타율로 타격왕을 거머쥐었다. SSG 구단 최초의 타격왕 탄생이었다.
또한 에레디아는 올해 SSG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와 타점 기록을 달성하는 등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KBO 10개 구단 체제 최초로 ‘전 구단 상대 3할’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해 리그 최정상급의 타격 능력을 보였다.
계약을 마친 에레디아는 “3년 연속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 내년 시즌 동료들과 즐겁게 경기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사랑하는 인천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팬들을 위해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SG는 에레디아의 재계약까지 완료하며 미치 화이트, 드류 앤더슨과 함께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