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KBL 총재에 김희옥 전 동국대 총장 선임

입력 2021-06-09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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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김희옥 신임 총재. 사진|동아일보

KBL을 이끌 새 총재로 김희옥 전 동국대 총장(73)이 선임됐다.

KBL은 9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6기 제4차 임시총회 및 제5차 이사회를 열었다. 임시총회에선 제10대 KBL 총재로 김 전 총장을 선임했다.

KBL이 총재사 운영 체제로 바뀐 뒤 2번째 총재사를 맡게 된 KCC는 “새 총재가 그동안 학계, 법조계, 관계 등에서 쌓은 경륜과 덕망을 바탕으로 프로농구 중흥의 새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신임 총재는 동국대 법학과 출신으로 사법고시(18회)를 거쳐 서울동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했다. 동국대 총장, 공직자윤리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는 KCC글라스와 대한체육회 고문을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임기는 7월 1일부터 3년간이다.

김 신임 총재가 KBL 수장을 맡은 배경에는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던 정 명예회장은 생전에 KCC가 차기 KBL 총재사를 맡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다양한 밑그림을 그렸다. 김 신임 총재의 추천은 일찌감치 정해진 수순이었다. 아울러 프로농구가 과거의 인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 투자 계획도 세웠다. KCC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총재사로서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신임 총재가 결정됐지만 사무총장 등 KBL 수뇌부 구성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 신임 총재와 상의해 농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임자를 선임한다는 계획만 갖고 있다”고 밝혔다. KBL에서 핵심 보직인 사무총장과 경기본부장은 신임 총재가 임명한다.

한편 첫 총재사였던 현대모비스의 추천으로 KBL을 이끈 이정대 현 총재는 이달 31일 퇴임한다. 이 총재는 적자에 허덕이던 KBL의 재정을 안정시켰고, 프로농구의 근간이 되는 유소년농구 발전을 적극 지원했다. 또 난항이 예상된 전자랜드 농구단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임기 동안 남자프로농구의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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