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임팩트 출범…김범수 의장 기부 본격화

입력 2021-06-09 1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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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재산 기부 약속 이행을 위해 세운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공식 출범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언임팩트는 지난 달 말 정부의 허가를 받아 이달 1일 설립됐다. 같은 날 공식 사이트도 오픈했다. 이사진에는 한게임 대표 출신인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의 김정호 대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 아쇼카한국의 이혜영 대표, 배우 이윤미 씨 등이 포함됐다.

브라이언임팩트는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들과 여러 분야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밝혔다. 향후 다양한 프로젝트, 연구 지원, 협력 체계구축 사업 등을 진행해 사회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앞서 2월 신년 메시지를 통해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부금 사용 아이디어를 수렴한 사내 간담회에선 “기부금을 묵혀두는 개념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바로 써나가고 싶다. 1년이면 1년 등 단위를 정해 몇 천 억 원 수준을 쓰는 구조로 가고 싶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디지털 교육 격차 등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 인공지능(AI) 인재들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3월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의 사회 환원을 서약하며 설립한 ‘더기빙플레지’의 220번째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4월에는 재단 설립을 위해 자신과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주식 432만1521주를 매각해 5000억 원 규모의 현금을 마련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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