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말고 멜로’. 사진제공|와이낫미디어
위키미키 최유정·김도연 주연 드라마
그룹 위키미키의 멤버 최유정과 김도연이 주연한 웹시트콤 ‘솔로 말고 멜로’가 일본에 상륙한다. 한류스타를 앞세운 장편드라마와 영화가 일본 한류의 주류를 형성하고, 웹툰과 웹소설 등이 그 뒤를 잇는 가운데 한국 웹드라마도 새로운 콘텐츠로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솔로 말고 멜로’는 7월24일부터 일본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를 통해 선보인다. 지난해 10월20일 8부작 분량으로 국내에서 모바일과 PC 등 이용자를 만난 ‘솔로 말고 멜로’는 일본 훌루가 독점 공개한다. ‘솔로 말고 멜로’는 최유정과 김도연 등이 주연해 남녀공용 셰어하우스에 입주한 두 여자를 중심으로 펼치는 좌충우돌 로맨스의 웹시트콤이다.
‘솔로 말고 멜로’의 일본 ‘진출’은 한국 웹드라마가 일본에 안착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또 하나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올해 1월 ‘나의 별에게’가 일본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장편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웹툰과 웹소설 등도 글로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국내 대형 포털의 힘으로 현지에서 시장을 확대해왔다. 이제 웹드라마도 그 보폭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해외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오리콘뉴스 등 일본 언론들은 “한국 웹드라마가 15분 안팎의 분량으로 모바일을 통해 언제든 재생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로, 케이팝 아이돌을 비롯한 젊은 스타들을 내세운 작품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인 등용문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류 콘텐츠가 20∼30대 사이에서도 폭넓게 소비되면서 현지 젊은층에게도 소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웹드라마는 한류 콘텐츠로서 또 다른 성장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가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