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반기 VCM서 ‘ESG 경영 선포’. “2040년 탄소중립 목표”

입력 2021-07-01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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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선포식’에서 이영구 식품BU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신동빈 롯데 회장, 강희태 유통BU장, 김교현 화학BU장,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상장 계열사 산하 ESG위원회 구성
‘그룹 안전관리 혁신방안’도 발표
롯데가 1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열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구 사장단 회의)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의지를 밝혔다.

먼저 전사적 ESG 경영 강화 의지를 알리기 위해 ‘ESG 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탄소배출 감축 및 친환경 기여 목표를 10년 단위로 설정해 이행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공정 효율화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적용 및 친환경 사업 등 단계적인 전략을 수립한다. 상장 계열사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구성해 각 사 최고경영자(CEO) 평가에 ESG 경영 성과를 반영한다.

또 롯데의 미래가치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New Today, Better Tomorrow)’도 발표했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에게 이로운 혁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형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새 슬로건을 중심으로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각 사의 안전관리를 촉구하는 ‘그룹 안전관리 혁신방안’도 발표했다. 각 사 안전관리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하고, 안전관리시스템 및 매뉴얼 등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 사업장 특성에 맞는 위험요소를 진단하고 협력사의 안전 지원도 강화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모든 의사결정에 ESG 요소가 적용될 수 있도록 CEO부터 모든 임직원까지 인식을 바꾸라”며 “보여주기식 ESG 경영은 지양하고, 각 사별로 방향성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며 “과거의 성공 경험을 과감히 버리고 목표달성을 위해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갖자”고 강조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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