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058’ 황인수, 오일학 꺾고 미들급 8대 챔피언 등극

입력 2021-07-03 2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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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황인수(가운데)가 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로드FC 058 대회에서 오일학을 꺾고 미들급 8대 챔피언에 오른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로드FC

황인수는 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로드FC 058’ 대회 메인이벤트 오일학과의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2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이번 대결은 로드FC 미들급 8대 챔피언을 가리는 경기였다. 7대 챔피언인 양해준은 2019년 6월에 열린 로드FC 054 대회에서 라인재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으나 최근 은퇴를 선언해 벨트를 반납했다.


하루 전 열린 계체 행사에서 두 선수는 타이틀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황인수는 자신을 소개하며 “미들급 차기 챔피언 황인수다”라고 말했고, 오일학은 “황인수를 1라운드에 KO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도권을 먼저 접은 건 황인수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저돌적으로 달려 나가 케이지 중앙을 점거했다. 이후 강력한 로우킥을 꽂아 넣으며 오일학의 다리를 묶었다. 오일학은 공격을 피해 끊임없이 케이지를 돌았지만, 황인수의 다리 공격에 이은 원투까지 허용하면서 한때 휘청거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오일학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침착하게 황인수의 공격을 맞받아 쳐 카운터를 안면에 집어넣어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하체를 계속 공격당하는 와중에도 상대 안면 공격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2라운드로 넘어간 승부는 라운드 초반 공세를 올린 황인수의 승리로 끝났다. 황인수는 집요하게 계속 오일학의 다리를 노렸다. 라운드 시작과 함께 다시 하체를 집중적으로 공격했고, 이로 인해 오일학의 움직임은 거의 사라졌다. 황인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안면 공격을 꽂아 넣어 오일학을 다운시켰다. 무차별 파운딩까지 이어지자 심판은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다. 8대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창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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