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상간녀, 나보고 애쓴다며..” 의심병 걱정 아내 (‘물어보살’)

입력 2021-07-05 2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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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남편의 외도 때문에 의심병이 생긴 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5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남편이 외도 후 다시 돌아왔지만 계속 의심을 하게 된다'는 고민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기러기 아빠가 된 남편이 직장 동료 여성과 바람이 났다. 여자도 유부녀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외도를 들킨 이후에도 계속 만남을 이어갔고 상간녀 남편까지 더해 사자대면을 한 적도 있었다.

의뢰인은 "상간녀가 본인 남편이랑 '만나는 거 알고 있지 않았냐'면서 우리 앞에서 싸우더라. 부부 사기단인가 싶었다. 황당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상기했다.

같은 직장, 같은 부서인 남편과 상간녀의 만남은 계속됐고 의뢰인은 상간녀 소송을 진행했다. 의뢰인은 "그쪽에서도 남편한테 상간남 소송을 했더라"라며 "변호사가 '남편과 계속 결혼 생활을 지속할 것이라면 원만하게 합의하는 것이 좋다'고 해 양측은 약간의 위로금을 주고 받고 합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회사에서도 불륜을 알고 상간녀를 부서 이동 조치했지만, 의뢰인은 "남편을 데리러 갔더니 상간녀가 거기 있더라. 알고 보니 상간녀가 다시 남편이 있는 부서로 이동 희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뢰인이 회사에 항의하자 회사 측은 다시 부서 이동 결정했지만, 의뢰인은 "상간녀가 자기 프로필에 '애쓴다 애써'라는 글귀를 남겼더라. 자꾸 나를 자극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MC서장훈은 "그러면 네 남편이 이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데로 이직을 해야 한다. 조금 손해가 난 다 해도 다른 회사로 이직해서 완전히 너네 인생에서 그 여자를 떨궈내야 된다. 그 회사에 남아 있으면 넌 계속 신경 쓰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나는 남편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가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지만, 의뢰인은 "이민 갈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솔직히 우리 남편이 왜 이직을 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의뢰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왜 그랬을까'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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