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C, 도쿄올림픽 야구 규칙 발표…비디오 판독 도입, 콜드 게임 유지

입력 2021-07-05 2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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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도쿄올림픽 야구 관련 세부 규정이 발표됐다. 애매한 상황에서는 비디오 판독 활용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게 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5일(한국시간) 2020도쿄올림픽 야구 및 소프트볼의 대회 규정을 발표했다. 올림픽에서 야구가 마지막으로 포함됐던 2008베이징올림픽과 비교해 유지된 것과 달라진 것이 있다. 기본 9이닝 체제로 엔트리는 24명으로 꾸려지며, 지명타자 제도와 연장 승부치기를 진행하는 것은 13년 전과 같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하면 무사 1·2루에서 공격을 시작한다. 콜드 게임(mercy rule) 제도도 있다. 5회 이후 15점 이상, 7회 이후 10점 이상 앞서면 콜드 게임으로 승리를 챙긴다.

비디오 판독은 신설됐다. WBSC는 감독의 챌린지와 심판 재량 리뷰가 허용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행 세칙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WBSC는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비디오 판독을 실행한 바 있다. 당시엔 한 차례 비디오 판독 신청권이 주어졌으며, 판정 번복을 이끌어낼 경우 추가 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 반면 원심이 유지될 경우 추가 기회는 없다. 8회 이후에는 심판 재량 비디오 판독이 진행된 바 있다.

투수들은 스피드업을 위해 주자가 없을 때 20초 안에 투구를 해야 하며, 공인구는 일본 사사키(SSK)의 WBSC 540을 사용한다. 사사키는 프리미어12 등 WBSC가 주최하는 대회의 공인구를 담당해왔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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