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터키한국문화원, 여름특선 한국영화상영회 성료

입력 2021-07-14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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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6일~7월10일까지 봉오동 전투, 아버지의 땅, 눈길 상영


주터키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 이하 문화원)이 ‘여름특선 한국영화상영회’를 10일 성료했다.

6월26일 시작한 한국영화상영회는 터키 현지의 백신접종 비율증가 및 안정화 추세에 따라 코로나 사태 이후 진행한 첫 대면 영화상영회다. 주터키한국문화원의 공연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봉오동 전투’, ‘아버지의 땅’, ‘눈길’ 등 3편을 상영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독립군 연합 부대가 중국 지린 성의 봉오동 계곡에서 일본군과 싸워 독립군의 첫 승전을 기록한 봉오동 전투의 승전 101주년을 기념한 작품이다. 교민들에게 영화 상영을 통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하고 터키 현지인들에게는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고자 마련했다.


‘아버지의 땅’은 독도의 40년 파란만장한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독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터키 현지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했다. ‘눈길’은 일본군 위안부의 아픈 삶을 한일 간의 역사문제에 그치지 않고 전시 여성의 성폭력 문제, 인류 보편적 여성 인권의 문제로 접근한 작품이다.

‘봉오동 전투’의 관람객 엘리프 페크타쉬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영화 팬으로서 영화관에 갈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한국문화원에서 마련한 이 상영회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흥미로운 한국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눈길’의 관람객 아이페르 투나는 “한국의 역사인식을 엿볼 수 있어 매우 인상 깊게 관람하였다. 앞으로도 문화원의 영화상영회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 원장은 “터키의 코로나 상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터키 정부의 봉쇄조치 해제 발표에 따라 오랜만에 대면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독립군의 활약상을 담은 봉오동 전투, 독도 관련 다큐 아버지의 땅, 위안부 문제를 다룬 눈길 등 의미있는 작품 등을 현지 영화팬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코로나 추이를 계속해서 예의주시하면서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다양한 대면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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