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이내 웨지샷과 숏게임 하루 6시간씩 훈련
미니투어 ‘8전9기’ 기세 몰아 스릭슨투어 ‘9전10기’ 도전
아마추어 부문 정동훈, 4언더파 66타로 우승
재미교포 강앤디(22)가 ‘8전9기’에 성공하며 미니투어 첫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미니투어 ‘8전9기’ 기세 몰아 스릭슨투어 ‘9전10기’ 도전
아마추어 부문 정동훈, 4언더파 66타로 우승
강앤디는 14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2)에서 열린 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9차 대회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는 완벽한 샷감을 뽐내며 9언더파 63타로 우승했다. 노원경 조우평 강정현 김성호(이상 6언더파 66타) 등 2위 그룹의 추격을 3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시즌 미니투어 1~8차 대회에 모두 출전한 강앤디는 꾸준히 입상권에 들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차 대회 6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정교한 웨지샷을 앞세워 거침없이 ‘버디 사냥’에 나섰다. 3~6번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 5타를 줄인 뒤 후반에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사실 성적보다는 그동안 훈련한 것을 실전에서 점검해보자는 계획이었다. 스릭슨투어 예선에서 계속 탈락하면서 100m 이내의 웨지샷과 숏게임만 하루 6시간씩 훈련했다. 박소현 프로님의 지도를 받으며 많은 시간을 쏟아 훈련했던 효과를 봤는지 거의 모든 웨지샷이 핀 2~3m 내에 붙어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 미니투어 첫 우승도 기쁘고, 실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한 것 같아 더욱 마음이 든든하다.”
미니투어 ‘8전9기’를 이룬 강앤디는 이제 스릭슨투어 ‘9전10기’에 도전한다. 스릭슨투어 3회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뒤 9개 대회 예선에서 연거푸 탈락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미니투어 우승으로 되찾은 샷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는 26일 열리는 스릭슨투어 13회 대회 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따내고 후반기 대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근 든든한 후원자도 생겼다. 지난달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코로넷 메탈스와 후원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프로 부문 1~3위는 MFS 맞춤 드라이버와 맞춤 우드, 맞춤 하이브리드를 부상으로 받았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정동훈(20)이 4언더파 66타로 우승했고, 김해준과 박건웅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아마추어 입상자들은 프리미엄 마스크팩 제조사인 더미르컴퍼니가 후원한 ‘골프 꿈나무 장학금’을 받았다.
MFS골프와 리앤브라더스가 공동 주최하고, 군산컨트리클럽과 더미르컴퍼니가 후원하는 2021 MFS드림필드 미니투어는 7월26일 군산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에서 10차 대회를 개최한다. 참가희망자는 네이버밴드 ‘드림필드 미니투어’ 가입 후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