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vs 게레로 JR’ 치열한 MVP 싸움… 변수는 ‘타격 3관왕’

입력 2021-07-22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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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와 오타니 쇼헤이(27). 현재는 오타니가 앞서있는 상황.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에게도 충분히 MVP 수상 가능성은 있다. 특히 게레로 주니어가 타격 3관왕을 달성할 시 상황은 전혀 가늠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게레로 주니어는 현재 메이저리그 타율 3위(아메리칸리그 2위), 홈런 2위, 타점 1위에 올라있다. 타율과 홈런 모두 1위와의 격차는 크지 않다.

타율은 1푼 내에서 4~5명의 선수가 경쟁 중이며, 홈런 역시 22일(한국시각)까지 34개와 32개로 오타니와 2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투수의 3관왕은 비교적 자주 나오는 편이나 타격 3관왕은 매우 드물다.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타자 3관왕은 2012년 미겔 카브레라가 달성했다.

카브레라 이전의 타격 3관왕은 무려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칼 야스트렘스키가 투수의 시대에 타격 3관왕을 이룩했다.

오타니의 성공적인 투타 겸업이 메이저리그 역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기는 하나 게레로 주니어가 타격 3관왕을 달성할 경우 이 역시 큰 업적임에 분명하다.

또 게레로 주니어가 타격 3관왕을 달성했다는 것은 홈런에서 오타니를 넘어섰다는 것이 된다. 두 선수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다.

전체적인 타자로의 성적은 현재도 게레로 주니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투타 겸업과 홈런을 앞세운 오타니 열풍에 밀리고 있는 것도 사실.

이러한 상황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생애 첫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기 위해서는 타격 3관왕을 노리는 방법이 가장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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