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발리볼] 터키여자배구선수 7명 코로나19로 자가 격리 비상

입력 2021-07-22 11: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터키여자배구팀. 사진제공|터키배구연맹



도쿄올림픽 여자배구에서 메달을 노리는 터키대표팀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이다. 자칫 올림픽의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선수들의 실력이 아니라 어느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느냐가 될 수도 있다.

터키여자배구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20일(한국시간) 이스탄불에서 도쿄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여기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바람에 같은 공간에 있던 터키 선수 7명은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미니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도쿄올림픽 배구 종목의 팀당 출전 엔트리는 12명이다. 팀 전체의 절반 넘는 인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 터키여자배구대표팀 주장 에다 에르뎀은 당초 예정됐던 터키 선수단 여자기수 역할도 다른 선수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가격리 조치가 짧아서 25일로 예정된 중국과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출전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일 선수들 가운데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면 베스트 멤버 구성에 차질이 생긴다.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그 선수를 빼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만약 경기에 출전할 최소선수(6명)를 채우지 못하면 부전패가 결정된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