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톤 프리’ 신제품 출시…하반기 무선이어폰 경쟁 스타트

입력 2021-07-26 1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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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 중인 무선이어폰 시장 경쟁이 하반기 더 뜨거워진다.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은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잇달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공에 나선 것은 LG전자다. 이 회사는 무선이어폰 ‘톤 프리’ 신제품 3종(TONE-TFP9, TONE-TFP8, TONE-TFP5)을 26일 출시했다. 3종 모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해 외부 소음이 차단된 상황에서 메리디안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 ‘하이브리드 진동판’을 적용해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저음을 내고, ‘3D 사운드 스테이지 EQ’ 모드도 지원해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했다.

전작보다 강화된 위생관리 기능도 갖췄다. 신제품(TONE-TFP9, TONE-TFP8)은 대장균 등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 주는 UVnano 기능을 지원한다. 케이스에 이어폰을 5분만 넣어두면 된다. LG전자는 또 이어젤이 귀에 직접 닿는 소재임을 감안해 국제표준규격(ISO 10993) 피부 접촉 관련 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무독성·저자극성 실리콘 소재를 사용했다.

TONE-TFP9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기기에서도 무선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러그&와이어리스’ 기능도 넣었다. 예를 들어 비행기에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때, 충전 크래들을 멀티미디어 단자와 연결하면 무선이어폰으로 송출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밖에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TONE-TFP5는 8시간) 동안 음악 감상이 가능하고, 고속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출고가는 TONE-TFP9는 24만9000원, TONE-TFP8는 21만9000원, TONE-TFP5는 16만9000원이다. LG전자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무선이어폰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 애플은 ‘3세대 에어팟’을,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2’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는 6400만 대다. 점유율은 애플이 26%로 1위고, 샤오미(9%)와 삼성전자(8%)가 그 뒤를 쫓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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