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남자수영 케일럽 드레슬, 도쿄올림픽 첫 5관왕

입력 2021-08-01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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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럽 드레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도쿄올림픽에서 첫 5관왕이 나왔다. 항상 다관왕을 배출하는 수영에서 또 한 명의 새로운 영웅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미국수영 단거리의 1인자 케일럽 드레슬(25)이다.

드레슬은 1일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수영 종목 마지막 날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미국대표팀의 3번째 주자로 등장해 접영 100m 구간을 책임졌다. 드레슬은 평영에서 역전한 영국에 이어 2위로 스타트했지만, 1위로 최종주자에게 배턴을 넘겼다. 결국 미국은 3분26초78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종전 기록은 2009년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당시 미국이 작성한 3분27초28이다. 이로써 미국은 1960년 로마대회 이후 이 종목에서 한 차례(1980년 모스크바대회 불참)를 제외하고는 올림픽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3분27초51의 영국이 2위, 3분29초17의 이탈리아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드레슬은 이에 앞서 이날 펼쳐진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07의 올림픽신기록으로 자신의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드레슬은 31일 남자 접영 100m에선 49초45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고, 남자 계영 400m와 남자 자유형 100m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역대 올림픽 수영 최다 금메달리스트는 은퇴한 마이클 펠프스(미국)로, 모두 23개를 수확했다. 펠프스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드레슬은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 대회 최다인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6관왕에 등극했다. 드레슬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계영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내 개인통산 7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기록 중이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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